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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급등에 "나도 공인중개사 해볼까?"..접수 이틀만에 시험장 마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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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가삭
작성일22-04-08 18:40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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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75개 시험장 중 70곳 마감
"한 채만 중개해도 직장인 월급 저리가라"
협회, "경쟁 과열..시험 상대평가로 바꿔야"

“접수 시작한 지 이틀 밖에 안됐는데 벌써 시험장이 다 마감이에요. 아침 일찍 보는 시험이라 집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는데 먼 동네로 원정가야할 판입니다.”(32회 공인중개사시험 응시예정자 A씨)

11일 부동산 업계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제 32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원서접수가 지난 9일부터 시작됐다. 오는 13일까지 접수기간이 며칠 더 남아있는 상태지만 서울 지역 대다수 시험장은 이미 접수 이틀 째인 지난 10일 마감됐다.

A씨의 사례처럼 본인이 사는 서울 자치구 내 시험장이 이미 마감된 경우 거리가 먼 다른 자치구의 시험장이라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자가 몰리는 배경에는 최근 몇년간 이어진 집값 상승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시 조례에 따라 공인중개사가 취할 수 있는 매매 중개수수료 상한요율은 0.9%다. 15억원짜리 아파트를 한 채 중개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양측에게서 상한요율로 받는다면 수수료가 2700만원이 된다. 이때문에 중개사와 매수자 사이에 곳곳에서 수수료를 놓고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서울 시내 아파트를 14억5000만원에 매수한 B씨는 집을 사는 과정에서 공인중개사와 실랑이를 벌였다. B씨는 “0.9%는 상한요율이고 그 안에서 협의하라고 돼 있지만 현장에선 적용되지 않았다”면서 “0.4%로 하자고 했지만 중개사가 ‘매수자한테선 0.9% 받는다’고 강경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년 공인중개사 합격자는 약 1만명 씩 늘어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는 전국에 46만6589명이다. 이 가운데 8월 현재 개업공인중개사는 11만7738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 개업자가 6722명이 늘어난 결과다.

점점 포화 상태가 되고 있는 공인중개업계는 안팎으로 다양한 이슈에 시달리고 있다. 외부로는 직방 등 부동산프롭테크 플랫폼기업의 오프라인 시장 진출 발표가 있다. 생태계를 바꿀 정도의 충격이 예상되자 기존 중개사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아울러 시험을 현재 절대평가(과목평균 60점 이상 합격)에서 상대평가로 바꾸고 난이도도 올려 합격자 수를 줄여야 한다는 업계 내부 목소리도 있다.

http://news.v.daum.net/v/2021081110401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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